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 3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수달 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스웨덴의 시몬 포르스트룀이 여전히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그 뒤를 벨기에의 토마스 디트리가 한 타 차로 바짝 따라잡고 있다.
지난 12일 벨기에 앤트워프 링크벤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서 포르스트룀은 전날에 이어 67타를 쳐내며 1위를 유지했다. 현재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다.
다만 도박사들의 예측은 디트리의 우승에 소폭 더 쏠려 있다. 이번 코스가 그에겐 익숙한 고국 무대인 데다, 디트리가 포르스트룀 못지 않게 지난 사흘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덕이다. 디트리는 첫날 4언더파로 출발한 데 이어 둘째 날엔 5타를 줄였고, 셋째 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
올해 서른 살인 그는 아직 DP 월드투어에서 우승한 전력이 없다. 지난 2016년 챌린지 투어에서만 한 차례 정상에 섰다. 올시즌 DP 월드투어 이번트 출전은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이 유일하다. 당시엔 마지막 날 8오버파를 쳐내며 최종 68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활약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 승승장구하며 올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후 세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버터플라이 버뮤다 챔피언십에선 첫날 64타를 쳐내며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RBC 헤리티지 같은 특급 대회들에선 컷 탈락했지만, 이번 주엔 홈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충분히 우승컵을 노려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올랐다.
디트리는 링크벤 인터내셔널 코스에서 여유로운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듯하기도 하다. 이번 코스에선 퍼팅으로 많은 희비가 갈리는데, 디트리는 스크램블링 스탯 순위에서 대회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디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DP 월드투어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간 벨기에에선 DP 월드투어 대회가 16차례 열렸는데, 홈 선수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디트리가 처음으로 고국에 전통과 명성의 유러피언투어 우승컵을 가져다 줄 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디트리의 티타임은 한국시간 14일 밤 8시 4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