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13일 오후 2시 4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수달 오픈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지난 12일 벨기에 앤트워프 링크벤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스웨덴의 시몬 포르스트룀이 1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포르스트룀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만들었다.
세계 랭킹 429위 포르스트룀은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일단 시작은 좋았고, 3라운드에서 잘 치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홈 선수’ 토마스 디트리다. 디트리는 이번 대회에서 DPWT 첫승에 도전한다. 꾸준히 대회에 나서며 우승컵의 문을 두드려 왔지만 아직까진 기회가 없었다.
오히려 PGA 투어에서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편이다. 지난해 9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공동 12위,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에 올랐고 같은달 버터플라이 버뮤다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말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나서 셋째 날 65타를 쳐내며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그간 벨기에에선 DPWT 대회가 16차례 치러졌다. 그러나 이들 대회에서 벨기에 출신 선수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근 들어 부쩍 고무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디트리가 이번 주 홈팬들의 염원을 이뤄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디트리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적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현재 중간 성적은 9언더파로 포르스트룀과는 2타 차다.
또 눈에 띄는 건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약진이다. 고정원은 첫날과 둘째 날 각각 5타씩을 줄이며 현재 1위와 1타 차로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둘째 날 그린 적중률과 드라이버샷 정확도 등의 스탯은 무난했지만 전날보다 한층 안정적인 퍼팅으로 버디를 여럿 잡아냈다.
고정원은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서 공동 4위,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