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13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 2라운드가 진행됐다.
호놀룰루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선 한국 선수 세 명이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이들의 톱10 진입 가능성, 그리고 대회 우승자를 미리 점쳐봤다.
상위권 유지 중인 ‘루키’ 김성현
김성현은 첫날 65타, 둘째 날 67타를 적어내며 현재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6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고, 2라운드에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쳤다. 첫날보단 두 계단 순위가 떨어진 상황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코스에서 비교적 빠르게 적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1위 크리스 커크와의 타수 차는 3타다. 남은 이틀간 선방한다면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성현은 올시즌 루키 타이틀을 달고 PGA 무대에 나섰다. 지난 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선 신인왕을 수상했다. 임성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였다.
임성재는 그 이후 PGA 투어 신인왕도 타낸 바 있다. 김성현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다.
테일러 몽고메리, PGA 투어 첫 승 노린다
미국 선수 테일러 몽고메리는 현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또 다른 미국 선수 J.J 스펀과 함께 공동 2위를 지키고 있다. 커크와는 1타 차다. 도박사들의 관측은 현재 단독 선두인 커크보단 몽고메리에게 소폭 더 쏠린다.
몽고메리 역시 이번 시즌 PGA 투어 루키인데, 정확하고 섬세한 샷과 퍼팅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번 코스에 매우 적합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주 PGA 투어 첫 승을 따낼 가능성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한편 김성현 외에도 김시우(공동 16위), 안병현(공동 23위)이 이날 컷오프를 통과했다.
반면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내며 컷 탈락했고, 기대주 김주형 역시 첫날 2오버파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임성재도 이틀간 각각 71타를 적어내는 데 그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