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마지막까지 숨 막혔던 대결…솔하임컴, 무승부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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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25.20:01기사입력 2023.09.25.20:01

미국팀과 유럽팀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유럽팀은 첫날 미국팀에 뒤처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둘째 날 곧장 동률을 만들며 체면을 지켰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스페인 안달루시아 말라가 핀카 코르테신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셋째 날 경기는 전부 싱글 매치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 일정은 두 팀이 전날 8-8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시작됐다. 당초 총 12경기 중 1~2경기 차로 유럽팀이 이길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실제로 매치 내내 양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점을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미국팀이 1경기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마지막 매치의 승리를 따내면서 싱글 매치 스코어 6-6, 최종 스코어 14-14로 대회가 종료됐다.

이날 첫 경기는 메건 캉(미국)과 린 그랜트(스웨덴)의 맞대결이었다. 이 경기에선 캉이 1홀 차로 승리하며 미국팀에 귀중한 첫 승점을 안겼다.

곧장 이어진 로즈 장(미국)과 리오나 매과이어(북아일랜드)의 대결에선 경륜 많은 매과이어가 웃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찰리 헐(잉글랜드)의 경기에선 강이 다시 승점을 따내며 스코어가 2-1이 됐다. 그러나 그다음 매치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제니퍼 컵초(미국)를 누르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이어진 2개 매치에서 연달아 무승부가 나오면서 승부는 다시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미국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미국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Stuart Franklin

에이절 인(미국)과 셀린 부티에(프랑스)의 맞대결에선 인이 부티에를 제압하며 미국이 다시 1점 앞섰지만, 곧장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이 앨리 유잉(미국)을 2홀 차로 누르면서 스코어는 재차 동점이 됐다.

올해 메이저 2회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예상대로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미국팀 동료 알리슨 코퍼즈가 마자 스타크(스웨덴)에게 패하면서 대회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마지막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넬리 코다(미국)을 이기면서 승부 예측은 유럽팀의 승리로 잠시 기울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렉시 톰슨(미국)이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을 2홀 차로 압도하면서 미국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덕에 디펜딩 챔피언 유럽팀은 우승컵을 일단 지켜냈다. 내년 솔하임컵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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