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솔하임컵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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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23.12:36기사입력 2023.09.23.12:36

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 30분, 여자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첫날엔 우선 미국팀이 웃었지만, 둘째 날엔 유럽팀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오전 스페인 안달루시아 말라가 핀카 코르테신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첫날 대결에선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유럽팀은 포섬 매치에서 미국팀에 완패했지만 이어진 포볼 매치에서 막판 반전을 선보였다.

팀별로 선수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쳐서 스코어를 내는 포섬 매치 4경기에서 미국팀 선수들은 4-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미국팀의 앨리 유잉-샤이엔 나이트 조는 유럽팀의 찰리 헐(잉글랜드)-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에 1홀을 내주고 6홀을 따내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미국팀은 포볼 방식에서 1-3으로 유럽팀에 지며 첫날 스코어 5-3으로 마감했다. 포볼 매치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스코어를 해당 홀 점수로 적어내는 방식이다.

미국팀 갤러리들은 유럽팀 홈팬들 사이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미국팀 갤러리들은 유럽팀 홈팬들 사이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David Cannon

유럽팀은 포볼 매치에서 승리 2번, 무승부 2번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페데르센은 마자 스타크(스웨덴)와 함께 출전한 포볼 매치 파3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회 역사상 두 번째 홀인원 기록이다.

유럽팀은 이날 후반전 기세를 둘째 날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포볼 매치에서 선수들이 한 쪽의 기량에 기대지 않고 제각기 고른 기량을 선보인 것도 기대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페데르센과 헐을 비롯해 조지아 홀(잉글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등 유럽팀에 솔하임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점도 마찬가지다. 

첫날 포섬에서 매운맛을 본 유럽팀 주장 수잔 페테르센은 둘째 날엔 다른 조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날에도 첫날과 같은 방식으로 포볼과 포섬 각각 4경기가 준비돼 있다.

한편 한국 팬들의 관심은 미국팀 다니엘 강과 안드레아 리의 활약에도 쏠려 있다. 재미교포인 두 사람은 첫날 부티에-홀 조에 1홀 차로 승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다니엘 강과 안드레아 리(사진 왼쪽부터) 다니엘 강과 안드레아 리Angel Martinez

다니엘 강은 스페인행 도중 골프 클럽을 잃어버렸다 되찾는 소동을 겪었다. 그럼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올해 메이저 챔피언인 부티에 등을 상대로 침착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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