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8일 오후 10시 5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가 시작된다.
앞서 전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8명이 18홀을 다 마치지 못한 상태로, 나머지 1라운드 일정은 19일 오전 0시 10분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다. 펜드리스는 첫날 18홀을 돌며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10타를 줄였다.
이어 7언더파 공동 2위엔 재미교포 더그 김을 비롯해 버드 카울리(미국), 벤 실버맨(캐나다), J.T. 포스톤(미국), 리코 호이(필리핀), 마티 슈미드(독일) 등 10명이 자리하면서 둘째 날 한층 치열해질 경쟁을 예고했다.
둘째 날 치고 올라갈 만한 선수들 중에선 슈미드가 눈에 띈다. 슈미드는 1라운드에서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쳤다. 특히 전반에서만 5타를 줄이기도 했다.
슈미드는 최근 들어 특히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달 초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16위,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선 5위로 마쳤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데뷔전에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63타를 몰아치며 최종 26위에 올랐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슈미드는 한국 시각 19일 오전 5시 13분 테일러 몽고메리(미국),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와 한 조로 묶였다. 몽고메리는 첫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컷오프 위기에 몰렸고, 스킨스 역시 3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4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데 그쳤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서 슈미드가 승리하며 둘째 날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공동 12위에 머무르고 있는 조 하이스미스(미국)의 기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하이스미스는 한동안 컷 탈락을 거듭하며 고전했지만 지난 9월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로 마쳤다.
하이스미스는 1라운드에서 17홀을 돌며 6타를 줄인 상태다. 둘째 날 치를 19홀에서 버디 행진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경훈이 공동 23위, 김성현과 김주형이 공동 62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