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이제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와의 타수 차는 6타로 벌어졌다.
스코티 셰플러와 매트 피츠패트릭, J.J 스펀 등 모리카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공동 2위 강자들이 마지막 날 대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대회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리카와는 지난 7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24언더파 195타다.
전년 대회 우승자들 39명이 출전한 올해 대회엔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저스틴 토마스, 잰더 슈펠레 등 이전 대회 챔피언들도 여러 도전장을 냈다. 이런 선수들 사이 모리카와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모리카와는 아직 센트리 TOC 우승 경험은 없지만 메이저 2관왕, PGA 투어 통산 5관왕을 자랑하는 선수다. 지난 2020년 PGA 챔피언십과 이듬해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엘리트 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치른 두 번의 대회에선 각각 공동 15위와 6위를 기록했다. 결혼식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낸 모리카와는 지난 한 달 기량을 바짝 끌어올려 잔디에 복귀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일요일 무난히 여섯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63타 미만을 쳐낸다면 지난해 캐머런 스미스가 세운 72홀 258타 코스 최저타 기록도 깰 수 있다.
이어 피츠패트릭과 스펀, 셰플러가 공동 2위, 중간 합계 18언더파 201타로 모리카와의 뒤를 쫓고 있다. 특히 피츠패트릭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세 명 전원이 톱10 진입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현재 김주형이 17언더파로 공동 5위, 임성재가 16언더파로 공동 8위, 맏형 이경훈이 15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는 한국시간 월요일 9일 오전 2시 30분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