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SDC 챔피언십 3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됐다. 나머지 경기는 한국시간 19일 오후 1시쯤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2라운드가 거센 바람으로 멈추면서 전반적인 경기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컷오프를 통과한 68명 가운데 40여 명만 3라운드 18홀을 마무리했다. 현재 공동 1위엔 크리스티안 크로그 요하네센(노르웨이)과 매튜 볼드윈(잉글랜드)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두 선수 모두 3라운드 13홀을 돈 상태다.
이번 대회는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 세인트 프랑시스 링크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지고 있다. ‘홈 베네핏’을 누릴 선수들 중에선 트리스톤 로렌스의 톱10 진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올해 스물여섯 살인 로렌스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그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로렌스는 지난해 12월 남아공 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마지막 날 74타를 적어냈음에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DP 월드투어 이벤트는 지난달 열린 타일랜드 클래식인데, 이 무대에선 공동 38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첫날과 둘째 날 각각 66타, 68타를 쳐내며 순항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4오버파를 적어낸 타격이 컸다.
이번 대회는 익숙한 기후에서 열리는 만큼 로렌스가 한층 더 강력한 막판 스퍼트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대회들에서 늘 강했다. 지난 2021년 1월 요버그 오픈에서도 우승했고, 그해 3월 매지컬 케냐 오픈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선전에도 쏠려 있다. 고정원은 첫날 76타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66타, 3라운드에서 67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 18번 홀에선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고정원은 올시즌 DP 월드투어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선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말 히어로 인디언 오픈은 공동 18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