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 세인트 프랑시스 링크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지고 있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SDC 챔피언십이 기상 문제로 경기 진행에 애를 먹고 있다. 첫날에도 거센 바람으로 많은 선수들이 고군분투했고, 현지시간 지난 17일 열린 2라운드는 결국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중단됐다.
절반 넘는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하고 잔디에서 내려온 가운데 2라운드 나머지 일정은 한국시간 18일 오후 2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상당수 선수들이 1홀 플레이를 겨우 마친 상황인 만큼 경기 일정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단독 선두엔 프랑스의 줄리앙 브룅이 자리하고 있다. 18홀을 마무리 한 브룅은 둘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5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브룅은 전날에도 최저 배당률을 달렸다. 그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4위에 자리했었다. 경기가 재개되면 리더보드 상위권 지형이 바뀔 가능성이 높지만, 브룅에겐 여전히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
올해 서른 살인 브룅은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그러나 챌린지 투어에선 세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고, 올시즌 성적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는 5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5에 들었고 이 중 두 개 대회에선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한 DP 월드투어 이벤트가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클래식이었는데, 이 무대에선 둘째 날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선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쳤음에도 3위로 마감했다. 조만간 DP 월드투어 무대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라운드에서 상승이 기대되는 선수들 중엔 DP 월드투어 타이틀 두 개를 자랑하는 조던 스미스(잉글랜드)가 눈에 띈다.
스미스는 올시즌 싱가포르 클래식과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각각 공동 17위,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선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 8차례 톱10에 들며 도박사들이 선호하는 베팅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스미스는 2라운드에서 6홀을 돈 상태인데, 이 중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첫날 궂은 날씨 속에서 1오버파를 적어냈지만 셋째 날 날씨의 도움을 조금만 받을 수 있다면 금세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순위는 공동 1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