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 30분, 알레한드로 델 레이(스페인)와 루카 필리피(남아공), 토비아스 에덴(스웨덴) 등의 티샷과 함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SDC 챔피언십 2라운드가 막을 올린다.
전날 진행된 1라운드에선 노르웨이 선수 크리스티안 크로그 요하네센과 프랑스의 데이비드 라베토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남아공 선수들은 눈에 띄게 선전하지 못했다.
1라운드 최상위권 선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옵션은 스코틀랜드의 코너 사임이다.
코너 사임(티타임: 한국시간 17일 오후 6시 40분)
지난 시즌 DP 월드투어에서 고무적인 활약을 펼쳤던 사임은 간만에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출발했다. 그는 이번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3위에 자리했다. 공동 1위 그룹과는 한 타 차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사임은 지난해 7월 카주 오픈과 이어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거두며 많은 시선을 끌었다. 그는 석 달 뒤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랐고, 같은 해 11월 열린 투어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은 공동 12위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다만 올시즌 들어선 좀처럼 톱10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며 매번 입맛을 다셨다. 현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달 타일랜드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3위다. 당시 사임은 셋째 날 26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꾸준히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선 그린 적중률도 68.17%까지 올라왔다. 사임의 배당률엔 스코틀랜드 출신인 만큼 링크스 코스에 강할 거란 도박사들의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듯하다.
사임은 실제로 이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버텨냈다. 이틀차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법하다.
한편 한국 선수 김영수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날씨 탓에 오버파가 속출했던 만큼 2라운드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순위는 공동 5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