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코티시 오픈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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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7.14.10:32기사입력 2024.07.14.10:32

한국 시각 14일 오후 5시 14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영국 스코트랜드 이스트 로시안 노스 버릭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오베리는 지난 사흘간 64-64-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를 만들었다. 

이어 홈 선수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오베리와 2타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4언더파 3위엔 아담 스콧(호주)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공동 4위엔 한국 선수 임성재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미국), 사히스 티갈라(미국), 앙투안 로즈너(프랑스)가 각각 13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배당률에선 오베리가 근소한 차로 매킨타이어를 앞서고 있다. 오베리가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 중이긴 하지만 2타는 18홀에서 충분히 역전 가능한 거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매킨타이어가 막판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이유다.

오베리는 3라운드에서 평균 퍼트 수 2위, 홀당 퍼트 수 1위를 기록하며 깔끔한 그린 플레이를 선보였다. 터치와 퍼팅은 르네상스 클럽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루드비그 오베리루드비그 오베리Andrew Redington

그러나 이번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이스트 로시안엔 대회 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잔디가 많이 부드러워진 만큼 정확도를 겸비한 장타로 승부를 봐야할 때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오베리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GIR) 등의 순위가 계속 내려가는 추세다. 특히 첫날 9위, 둘째 날 3위였던 GIR 스탯은 셋째 날엔 대회 평균을 크게 밑돌며 42위를 기록했다. 

매킨타이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달 RBC 캐나디언 오픈에선 PGA 투어 첫승을 거뒀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미국 무대에서 적응기를 보낸 뒤 거둔 성과다. 

그 이후 치른 PGA 투어 3개 대회에선 두 차례 컷 탈락했지만, 그 사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둘째 날 62타를 쳐내는 등의 활약으로 최종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번 주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임성재에 이어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이 공동 43위, 김시우가 공동 67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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