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 마지막날 리뷰 - 2022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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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11.15:30기사입력 2022.07.11.15:30

한국 선수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를 기록했다. 우승컵은 미국의 잰더 슈펠레에게 돌아갔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스코틀랜드 르네상스 골프클럽(파70·7293야드)에선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가 공동 주관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컷오프를 통과한 데 이어 전날 공동 9위에 오르며 순항하던 김주형은 이날 버디 네 개와 보기 한 개를 적어 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의 PGA 투어 출전 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홀에서 실수를 줄여야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런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지난 US오픈 이후 한 번 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 달 US오픈에선 23위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한 조금 더 스코틀랜드에 머무를 예정이다. 그는 현지시간 오는 14일 개막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도 앞두고 있다.

우드랜드는 이글 한 개와 버디 네 개로 2위에 올랐다.우드랜드는 이글 한 개와 버디 네 개로 2위에 올랐다.Kevin C. Cox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섰던 슈펠레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네 개씩 기록하며 이븐파에 그쳤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슈펠레에겐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왔는데, 파3 6번 홀에선 티샷이 벙커에 빠진 데 이어 두 번째 샷까지 홀을 한참 지나쳐 건너편 벙커에 안착하며 결국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파4 7번 홀에서도 애를 먹었는데, 러프에 자리잡은 티샷을 어렵사리 걷어냈지만 이마저 벙커로 향하며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슈펠레는 7번 홀에 이어서 파3 9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그럼에도 2위와 한 타 차로 우승하며 일곱 번째 PGA 투어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슈펠레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슈펠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이번 주 들어 가장 최악이었던 날인 듯하다”고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소감을 털어놨다.

준우승은 미국의 키타야마 커트가 차지했다. 그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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