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 2라운드 리뷰 - 2022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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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09.12:30기사입력 2022.07.09.12:3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2022 둘째 날이 밝았다.

2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이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국계 더그 김(미국)은 2위로 올라섰다. 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 김주형은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현지시간 8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 노스 버릭 르네상스 클럽(파70·7293야드)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 트링게일은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트링게일은 이날 보기 6개와 버디 4개를 적어냈다. 특히 파5 16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고, 이어서 친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은 연달아 세미 러프에 자리잡으며 애를 먹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기록한 트링게일.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기록한 트링게일.Kevin C. Cox

그러나 전날의 압도적인 9언더파 성적 덕에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1위를 유지했다. 

더그 김은 1라운드 2위였던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함께 각각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잰더 슈펠레(미국), 조던 스미스(잉글랜드), 키타야마 커트(미국)가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더그 김은 공동 2위로 올라섰다.한국계 미국인 더그 김은 공동 2위로 올라섰다.Kevin C. Cox

김주형은 이날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 하나, 이글 하나를 기록하며 간신히 타수를 줄였다. 순위도 전날의 공동 15위에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공동 8위와 한 타 차인만큼 여전히 최종 순위 10위권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번 대회엔 김주형 외에도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비오, 이재경 등 한국 선수들이 여럿 출전했다. 그러나 김주형 외엔 단 한 명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라운드에선 홀인원도 나왔다. 주인공은 스미스다. 그가 파3 17번 홀에서 티샷이 185미터를 날아가 홀에서 15미터가량 떨어진 지점에 내려 앉았고, 경사를 타고 굴러가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앞서 스코티시 오픈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하는 선수에게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두 대를 선물할 예정이었다. 행운을 거머쥐게 된 스미스는 차량을 캐디와 한 대씩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800만 달러(105억 원)다. 우승자는 133만여 달러(17억 원)를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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