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칸디나비안 믹스드 셋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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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6.10.13:17기사입력 2023.06.10.13:17

한국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스칸디나비안 믹스드 3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새벽 스웨덴 스톡홀름 울나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 된 2라운드에선 잉글랜드의 데일 위트넬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위트넬은 첫날 6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위트넬이 만들어 낸 18홀 61타는 울나 코스의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그간은 1986년 그렉 터너가 세운 62타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가 하면 위트넬은 이날 스코어로 개인 통산 최저타 라운드 기록도 세웠다. 

올해 서른네 살인 위트넬은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챌린지 투어에서만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DP 월드투어 출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매년 최소 한 번씩은 톱10에 들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올시즌엔 지난해 11월 요버그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 타일랜드 클래식에서공동 9위 등 총 3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 5개 대회에선 4차례 컷 탈락했다.

코스 최저타 기록이 적힌 위트넬의 스코어 카드코스 최저타 기록이 적힌 위트넬의 스코어 카드Matthew Lewis

도박사들의 기대가 여전히 야닉 폴(독일)에게 쏠려 있는 것도 그런 탓이다. 폴은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해 2위가 됐고, 위트넬과의 타수 차는 6타로 벌어졌다.

그러나 남은 두 번의 라운드에서 치고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게 많은 이들의 평가다. DP 월드투어 2승을 노리는 폴은 지난해 10월 마요르카 오픈에서 첫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엔 준우승만 두 번을 기록한 상태다. 조만간 새로운 우승컵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 무대가 이번 대회가 될 가능성에 걸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3위에 오른 리치 램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램지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달리고 있다. 램지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수달 오픈에서 거둔 공동 8위다. 

한편 한국 선수 왕정훈은 첫날 1오버파, 둘째 날 3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는 왕정훈은 군 제대 이후 복귀해 부활을 노리고 있지만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5개 대회에서 계속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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