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칸디나비안 믹스드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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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6.07.11:44기사입력 2024.06.07.11:44

한국시간 7일 오후 1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스칸디나비안 믹스드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스웨덴 헬싱보리 바사토르프 골프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대회 1라운드에선 홈 선수인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쇠데르베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 

이어 공동 2위엔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와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각각 7언더파로 자리했다. 4위엔 개빈 그린(말레이시아)가 6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공동 5위에도 린 그랜트(스웨덴)를 비롯해 5명이 자리하며 둘째 날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골프팬들의 시선은 그랜트의 타이틀 추가 가능성에 쏠려 있다. 그랜트는 남녀 혼성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의 유일한 여성 챔피언이다. 지난 2022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당시 대회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를 적어내며 정상에 섰다. 스물세 살,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루키 시즌을 보내던 차였다. 그해 그랜트는 LET에서만 4승을 올렸다.

그랜트는 지난해 5월 LET 자브라 레이디스 오픈에서 5번째 우승컵을 획득했고, 같은 해 7월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에서 21언더파를 몰아치며 알리슨 코퍼즈(미국)를 누르고 3타 차로 우승했다. 

린 그랜트린 그랜트NurPhoto

올해 LPGA 투어에선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지난주 US 위민스 오픈에선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선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의 플레이 구간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지만 늘 남자 선수들이 우세했다. 그러나 그랜트의 기세를 고려하면 과감한 옵션 선택을 해 볼 필요도 있을 듯하다. 

그랜트는 이날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총 버디 5개와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를 각각 적어냈다. 파4 16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티샷을 깔끔하게 걷어내는 데 실패하며 애를 먹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1라운드에 이어 둘째 날에도 마들렌 삭스트롬(이하 스웨덴), 예스퍼 스벤손과 한 조로 묶였다. 계속해서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마흔 살, DP 월드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는 그는 지난주 유러피언 오픈에서 7위로 마감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4타를 줄이며 10위에 자리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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