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5일 오후 10시 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앞서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더 컨트리 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68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건 보 호슬러(미국)다. 호슬러는 이날 64타를 적어내며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만들었고,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이어 2위엔 다니엘 베르거(미국)가 1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13언더파 공동 3위엔 제이콥 브리지맨(미국)과 키스 미첼(미국)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들 중에선 특히 미첼의 기세가 좋다. 그는 첫날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25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4타를 적어내며 22계단 상승한 순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미첼은 이번 대회에서 퍼팅으로 얻은 이득타수 6위, 전체 이득타수 공동 3위, 홀당 퍼트 수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퍼팅이 늘 미첼의 발목을 잡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코스에서 보여주는 기량은 고무적이다.
미첼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세 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그는 셋째 날 한국 시각 6일 오전 3시 50분 브리지맨과 나란히 출발한다. 브리지맨과의 투볼 대결에서 미첼이 승리하며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이경훈의 상승세에 쏠려 있다. 이경훈은 지난 이틀간 68-67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로 컷오프를 통과했다. 1라운드보다 15계단 오른 순위다.
이경훈 역시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이틀간 75-70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지만 올해는 기세가 좋다. 지난 7월 말 치른 3M 오픈에선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며 공동 9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경훈은 미첼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퍼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에 걸쳐 홀당 퍼트 수 공동 3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샷 정확도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셋째 날 톱15 진입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경훈은 현재 중간 합계 9언더파를 달리고 있는데, 공동 12위와 2타 차에 불과하다.
한편 이경훈과 함께 출전한 김성현은 컷 탈락했다. 첫날 73타로 고전한 김성현은 둘째 날 2타를 더 줄였지만 컷 기준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