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김성현, 샌더슨 팜스 첫날 10위로 출발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30.19:47기사입력 2022.09.30.19:4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인 한국 선수 김성현이 현지시간 지난 29일 치러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61야드)에서 진행된다.

이날 김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인코스로 출발해 첫 9홀에선 보기 두 개와 버디 3개를 쳐냈고, 아웃코스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더했다. 

김성현은 경남 창원 출신, 1998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두 차례다. PGA 투어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주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공동 36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김성현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보단 긴장도 덜 되고 치면 칠수록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코스 컨디션이 지금까지 치던 코스들과는 다르고 어렵기도 해서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루키들이 유독 활약을 펼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챔피언 9명 중 6명이 PGA 투어 신예였다. 김성현의 첫 승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다. 

다만 김성현은 포티넷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66타를 쳐내며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사흘간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김성현은 올해 스물네 살이 됐다.김성현은 올해 스물네 살이 됐다.Dylan Buell

한편 공동 1위엔 미국 선수 데이비스 라일리와 윌 고든이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라일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고든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더했다.

공동 3위엔 나란히 7명이 자리하며 첫날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미국의 앤드류 퍼트넘과 브랜든 매튜스, 대만의 케빈 유,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 벨기에의 토마스 디트리 등이다. 5언더파 67타로 10위 김성현과 1타 차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내며 공동 88위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버디 두 개를 잡아냈지만 파3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아웃코스 파5 14번 홀에선 더블보기를 내며 타수를 깎아먹었다.

안병훈은 간만에 PGA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마치고 PGA 투어 출전권을 반납해야 했다. 이후 콘페리 투어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주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