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남아공 오픈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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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2.02.02:01기사입력 2023.12.02.02:01

한국시간 2일 오후 1시 2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남아공 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날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란세리아 블레어 애솔 골프 앤 승마 이스테이트(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지형이 소폭 바뀌었다. 전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요아킴 라게르그렌(스웨덴)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2위로 내려왔고, 또 다른 스웨덴 선수 제스퍼 스벤손이 순위를 5계단 끌어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스벤손은 이날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총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현재 중간 성적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여전히 눈길을 모으는 건 2위를 지키고 있는 케이시 자비스(남아공)다.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자비스는 둘째 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더해 2타를 줄였다. 예상보단 아쉬운 스코어지만 선두 스벤손과 1타 차에 불과해 셋째 날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케이시 자비스케이시 자비스Luke Walker

올해 스무 살인 자비스는 지난주 마찬가지로 고국에서 치러진 요버그 오픈에서 37위에 올랐다. 남아공 로컬 투어인 선샤인 투어에서 진득한 활약을 펼친 것도 골프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선샤인 투어에서 우승 두 번, 준우승 네 번을 기록하며 남아공의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남아공 투어는 호주 투어와 더불어 굵직굵직한 선수를 대거 배출하는 로컬 골프 투어 중 하나다.

셋째 날엔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는 루이스 데 야거(남아공)가 상위권 선수들을 다시 앞지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데 야거는 첫날 67타를 쳐내며 3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첫 2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의 실수로 총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순위가 다섯 계단 내려앉았다.

그러나 데 야거는 가을 들어 부쩍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10월 말 스페인에서 치러진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주 요버그 오픈에선 공동 17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엔 컷 탈락을 여러 차례 겪었지만 이번엔 익숙한 기후에서 안정적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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