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로렌스, 4R 2오버파에도 SA오픈 우승컵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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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2.06.01:00기사입력 2022.12.06.01:00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블레어 아솔(파72)에 열린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SA 오픈 챔피언십이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남아공 출신으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트리스톤 로렌스는 마지막 날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가까스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2위와 1타 차 승리였다.

로렌스는 이날 전반 첫 홀을 보기로 출발했다. 다소 불안한 시작이었지만 파4 9번 홀을 마무리하기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멘탈을 다잡는 듯했다. 그러나 파4 12번 홀부터 실수가 이어졌다. 이어진 5개 홀 중 4개 홀에서 보기 또는 더블보기를 내며 타수를 대폭 늘렸다.

결국 로렌스는 4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전날까지 2위와 2타 차로 타수를 벌려둔 덕에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였다.

로렌스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엔 홈 무대에서 거둔 성과였던 만큼 더 값졌다. 그는 1년 전 요버그 오픈과 지난 8월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트리스톤 로렌스트리스톤 로렌스Luke Walker

로렌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건 내가 간절히 갈망해온 것”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을 꿈꿨다. 이런 근사한 관중들 앞에서, 이런 명망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 상금 25만 달러(3억 3000만원)도 챙겼다.

준우승은 로렌스에 한 타 뒤진 클레망 소르데(프랑스)에게 돌아갔다. 소르데는 3라운드에서도 로렌스를 바짝 따라잡으며 막판 역전을 통한 첫 DP 월드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됐다. 소르데 역시 이날 실수를 연발하며 1오버파를 적어냈다. 

3위는 스웨덴의 옌스 파브링이 차지했다. 독일의 마티 슈미드가 파브링과 3타 차로 그 뒤를 이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10위권엔 남아공 출신 선수들이 여럿 포진했다.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딘 버미스터를 비롯해 공동 9위에 찰 슈워젤과 제이든 샤퍼, 헨니 두 플레시 등이 나란히 자리했다. 

사흘차까지 선방하며 톱5 진입 가능성이 점쳐졌던 중국 선수 오아순은 이날 2오버파를 써내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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