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7일 밤 10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일정이 재개된다.
같은날 오전 미국 조지아주 씨 아일랜드 리조트 씨사이드 코스(파70) 및 플랜테이션 코스(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는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중단됐다. 2라운드는 남은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한국시간 오후 11시 15분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세 명이다. 에릭 콜과 캐머런 영, 데이비스 톰슨(이상 미국)으로 모두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플레이해 각각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어서 매트 쿠차(미국)와 루드비히 아버그(스웨덴), 리키 반스(미국) 등 6명이 각각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골프팬들의 관심은 톰슨과 아버그에게 쏠리는 분위기다. 두 선수 모두 씨 아일랜드 지역과 좋은 인연이 있다.
톰슨은 지난 2021년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인 존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톰슨을 누르고 우승한 게 아버그였다.
톰슨은 조지아대 재학 시절 씨 아일랜드에서 연습하며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씨사이드 코스에서의 라운드 경험은 150차례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컬’로서의 장점을 이번 주 최대한 살려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톰슨은 이 같은 기대를 입증하듯 첫날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특히 후반엔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버그 역시 ‘보기 프리’ 라운드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버디 3개에 이글 1개를 추가해 깔끔하게 5타를 줄였다.
그는 DP 월드투어에서 승전보를 울린 데 이어 라이더컵에서도 활약했다. 프로 데뷔 다섯 달 만에 쌓은 성과다. 프로로 일찌감치 전향하는 대신 아마추어 무대에서 치밀하게 실력을 쌓은 덕이라는 평가가 많다.
톰슨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5분 폴 헤일리(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과 한 조로 묶였고, 아버그는 18일 오전 0시 54분 코리 코너스(캐나다), 캐머런 영(미국)과 대결한다. 쓰리볼 대결에서 두 사람이 각각 앞서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노승열은 첫날 16홀을 돈 상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현재 순위는 공동 6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