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2라운드에서 한국의 김시우가 공동 7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노승열은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캐나다의 테일러 펜드리스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 72·7370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시우는 둘째 날 버디 다섯 개를 잡아냈지만 파5 14번 홀이 발목을 잡았다. 티샷은 페어웨이 한가운데 안정적으로 안착했지만,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며 흐름이 꼬였다.
김시우는 이날 최종적으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중간 합계 9언더파 136타로 이번 대회 참가자들 중 세계 랭킹(4위)이 가장 높은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공동 7위다.
또 다른 한국 선수 노승열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최종 2언더파로, 한 타만 더 줄였으면 컷오프 기준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펜드리스는 이날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이후에도 버디 네 개를 추가했고, 파4 16번 홀에서 보기 한 개를 범하며 총 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현재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 단독 선두로 2위 피나우와는 한 타 차이다.
펜드리스는 세계 랭킹 237위로 최근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11위, 앞서 바바솔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오르며 부쩍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펜드리스와 함께 선두를 달렸던 미국의 토니 피나우는 2위로 내려왔다.
피나우는 이날 버디만 여섯 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피나우는 지난주 3M오픈 우승자다.
3위는 미국의 리 호지스가 차지했다. 이어서 캐매런 영과 러셀 헨리, 스튜어트 싱크 등 미국 선수들이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는 공동 13위, 또 다른 한국 선수 강성훈은 공동 26위, 김주형은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자인 호주의 캐머런 데이비스도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데이비스는 첫날 4언더파로 선방했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세 개와 보기 두 개, 더블보기 한 개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순위가 크게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