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30일 오후 7시 45분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딜런 우(미국)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미국의 피터 쾌스트와 테일러 무어가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8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어서 공동 3위엔 재미교포 저스틴 서를 비롯해 샘 라이더(미국)와 애런 라이(잉글랜드), 루드비히 알버그(스웨덴)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직후 많은 유럽 매체는 알버그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스물세 살로 올해 막 프로로 전향한 알버그는 아직 투어 우승 경력도, 톱10 진입 경험도 없지만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하나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중 3개 무대에서 톱25에 들었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둘째 날과 셋째 날 각각 65타를 쳐내며 공동 24위로 마감했다.
장타력과 섬세함 등 여러 측면에서 금방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에 부족함 없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주엔 알버그의 톱10 달성에 베팅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스틴 서 역시 많은 도박사들이 주목하는 옵션이다. PGA 투어 첫 승을 노리는 그는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5위, 3월 특급 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꾸준히 PGA 투어 대회들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이밖의 성적은 들쑥날쑥하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컷오프를 통과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몇몇 라운드에선 기대 이상으로 낮은 타수를 만들어내며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저스틴 서가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런가 하면 많은 이들은 콜린 모리카와의 부활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데뷔 이후 단숨에 PGA 투어 타이틀 5개를 휩쓴 모리카와는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지만 최근 들어 부쩍 고군분투 중이다.
모리카와는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위, 이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위,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를 거두며 위상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부쩍 컷 탈락이 잦아졌고 톱10 진입도 힘겨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중순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공동 14위에 오르며 돌아온 샷감을 자랑했고, 조만간 빠르게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리카와는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임성재는 공동 25위, 노승열은 공동 83위, 김주형과 김성현은 공동 1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