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임성재,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이경훈 공동 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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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4.17.23:01기사입력 2023.04.17.23:01

한국시간 17일 마무리 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임성재가 공동 7위로 마감했다. 임성재는 전날 10위권 바깥을 맴돌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67타를 몰아치며 막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 하버 타운 링크스(파71)에서 진행됐다. 총상금이 2000만 달러(약 264억 6000만원)로 증액되며 올시즌 신설된 ‘PGA 투어 특급 대회’ 제도에 편입됐다.

임성재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첫날 66타로 출발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둘째 날 1오버파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셋째 날 다시 66타를 써내며 공동 16위까지 올라섰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톱10 진입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선두 그룹과는 4타 차였다. 보기는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나왔는데, 이 실수가 아니었다면 톱5 진입도 가능했다.

임성재는 이로써 올시즌 여섯 번째 톱10 진입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7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8위,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이어서 WM 피닉스 오픈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6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우승의 문을 노크해 왔다. 개인 통산 세 번째 PGA 투어 타이틀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경훈이경훈Kevin C. Cox

한편 이번 대회엔 임성재를 비롯해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가 함께 출전했는데 이 중 임성재과 이경훈만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공동 41위로 마쳤다. 첫날 이븐파로 출발했고, 이어진 세 번의 라운드 내내 6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 우승컵 2개를 들고 있는 이경훈은 올시즌 15개 대회에 나서 12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톱10에 든 건 세 차례로, 이경훈 역시 조만간 낭보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트 피츠패트릭매트 피츠패트릭Jason Allen/ISI Photos

한편 우승은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와의 플레이오프전 3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47억 원)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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