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0일 오후 9시 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가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 헤드 아일랜드 하버 타운 링크스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한층 치열한 선두 경쟁이 벌어졌다.
현재 공동 1위에만 4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J.T. 포스톤에 이어 톰 호기(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새롭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만들었다.
호기는 이날 참가자들 가운데 최저타인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다. 스트라카와 모리카와 역시 각각 3계단, 1계단 상승한 상황이다.
골프팬들의 기대는 모리카와에게 쏠려 있다. 메이저 챔피언이자 PGA 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디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매번 우승의 문턱 코앞에서 타이틀을 놓쳤고, 한동안은 컷 탈락까지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타이틀에 도전하는 중이다. 그러나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놀드 파머에선 둘째 날 80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그 이후 치른 더 플레이어스와 텍사스 오픈에서도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던 모리카와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로 마치며 새로운 우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스터스에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일찌감치 앞서 나간 탓에 역전 기회는 사실상 없었지만, 많은 선수들이 날씨 문제로 애를 먹었던 69타를 적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18홀 기준 모리카와보다 좋은 성적을 낸 건 1명 뿐이었다.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오프-더-티 이득타수 13위, 그린 주변에서 얻은 이득타수 1위, 드라이버샷 정확도 1위, 홀당 퍼트 수 1위, 전체 퍼트 수 2위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스탯을 선보이고 있다.
3라운드에선 J.T. 포스톤과 맞붙는데, 포스톤의 기세가 굳건하긴 하지만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는 모리카와가 소폭 우세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서 안병훈이 7계단 상승하며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공동 12위, 김시우는 공동 23위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