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4일 밤 8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둘째 날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치러진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현재 호주 교포 이민우와 잉글랜드의 애런 라이, 미국 교포 저스틴 서 등 6명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현 시점 1위는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이다. 호블란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호블란은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은 선수들 중 하나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그는 PGA 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다.
올시즌 흐름은 매우 좋은데,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벌써 다섯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선 공동 5위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11월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는 일주일 뒤 치러진 히어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셋째 날 66타를 쳐내며 공동 10위로 마감했고, 그 직후 열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거액의 상금이 걸리며 ‘제 5의 메이저’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주 치른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첫날 65타로 출발하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끄는가 하면, 이어진 라운드들에서도 궂은 날씨를 극복하고 순위를 지켜냈다.
현재 호블란과 한 타 차로 브라이언 하먼(미국)와 지미 워커(미국),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워커는 16홀, 라이는 15홀을 돌았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가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성재 역시 이번 대회의 기대주로, 그는 최근 마스터스에서 셋째 날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올시즌 톱10에 든 건 네 번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이 머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