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RBC 캐나디언 오픈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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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6.02.14:46기사입력 2024.06.02.14:46

한국시간 2일 오후 10시 2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디언 오픈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캐나다 온타리오 해밀턴 골프&컨트리 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매킨타이어는 지난 사흘간 64-66-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만든 상태다. 현재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다.

공동 2위엔 벤 그리핀(미국)과 매킨지 휴즈(캐나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각각 10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매킨타이어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진다. 매킨타이어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타이틀 두 개를 들고 있다. 지난 시즌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최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8월엔 체코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 10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로버트 매킨타이어로버트 매킨타이어Octavio Passos

그는 PGA 투어로 넘어온 뒤에도 빠르게 투어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컷 탈락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2월 멕시코 오픈에서 공동 6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 메이저 대회였던 US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US PGA 당시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66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매킨타이어는 이번 대회 3라운드 후반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파5 17번 홀에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깔끔한 그린 플레이로 이글을 기록했다. 

매킨타이어의 정확도 높은 그린 플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 사흘 평균 퍼팅으로 얻은 이득타수와 전체 이득타수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홀당 퍼트 수도 1위다. 마지막 날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이 공동 11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김주형은 전날 공동 30위에서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덕이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오르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톱10 진입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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