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이 이제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다. 4라운드는 한국시간 5일 오후 12시 10분 시작한다.
4일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 알 함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잰더 롬바드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단독 1위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는 한 계단 내려 앉았다. 그럼에도 많은 도박사들은 여전히 호이가드의 최종 우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롬바드의 이날 역전은 고무적이다. 그는 첫날 69타, 둘째 날 68타를 쳐냈지만 3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특히 전반에선 9개 홀을 도는 동안 6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올시즌 전적이 많은 도박사들의 마음을 주저하게 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요버그 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직전까지 2022/23시즌 5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 중 컷오프 통과에 성공한 건 첫 2개 대회 뿐이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선 6차례의 라운드에서 매번 70대 타수를 기록하며 매번 컷 탈락했다. 이 가운데 다섯 번의 라운드가 오버파로 마무리됐다는 점도 3라운드 성공이 ‘운’에 가까웠다는 관측에 더 힘을 싣는 요소다.
라스무스 호이가드는 이날 전반에선 버디 4개로 선방했지만 후반 첫 홀을 보기로 출발했고, 이후 버디 1개를 더하는 데 그치며 총 4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롬바드와는 한 타 차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이 가능하고도 남는 타수다.
그런가 하면 그의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 호이가드의 상승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니콜라이 호이가드는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아쉬운 스타트를 선보였지만, 둘째 날 6언더파, 셋째 날 5언더파를 적어내며 현재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중간 스코어는 12언더파 204타로 니콜라이 호이가드 역시 4라운드에서 충분히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이다. '덴마크의 골프 영재 쌍둥이'로 불려 온 스물한 살 두 형제가 마지막 날 선보일 대역전극을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