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이 개막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선 찰리 호프먼과 라이언 파머 조가 16언더파 56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치러진다.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 3명을 포함해 쟁쟁한 선수들 24명이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각 티샷을 한 뒤 더 나은 곳에 자리잡은 공을 골라 경기를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지간해선 보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2라운드 베팅 옵션들 중에선 공동 2위에 오른 한국 선수 이경훈과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 조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인터내셔널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경훈과 코너스는 이날 14언더파 58타를 합작했다. 두 사람은 첫 4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이끌어 나갔고, 파5 17번 홀에선 이글을 적어냈다. 1위 조와는 2타 차다. 코너스의 장타와 이경훈의 쇼트게임 스킬이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가 3라운드로 진행되는 만큼, 남은 이틀간 선방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선 브랜트 스네데커와 손잡았던 바 있다. 당시 첫 출전이었지만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 앞서 PGA 투어는 파워랭킹에서 이경훈과 코너스를 꼴찌에서 두 번째인 11위에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이 ‘반전 저력’을 보여줄 가능성에 도박사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맥스 호마-케빈 키스너 조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두 사람은 7언더파를 유지하다 파4 13번 홀부터 파4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으며 막판 타수를 크게 줄였다.
그런가 하면 QBE 슛아웃의 '단골 챔피언'인 해리스 잉글리시와 매트 쿠차 조 역시 여전히 낮은 배당률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 12언더파 60타로 공동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