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카타르 마스터스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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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0.28.13:03기사입력 2023.10.28.13:03

한국시간 28일 낮 1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2라운드가 재개된다.

2라운드는 전날 카타르 도하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1라운드에 이은 경기 지연으로 다시 하루를 넘기게 됐다. 대회 첫날인 지난 26일 경기장에 모래폭풍이 불어닥치며 티타임이 뒤로 밀린 탓이다.

18홀을 마무리한 선수들 중에선 남아공의 토마스 아이켄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이켄은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중간 성적은 10언더파다.

아이켄은 올해 마흔 살로 슬슬 노장 대열에 합류할 때가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늘 남아공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 덕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주 DP 월드투어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다만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2라운드 잔디에서 내려온 선수들 가운데 쟁쟁한 이들이 많아 라운드가 재개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 9홀을 돈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첫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전반에서만 3타를 줄인 상태다. 공동 1위 그룹과 1타 차에 불과해 남은 9홀 성적에 따라 2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로버트 매킨타이어로버트 매킨타이어Ross Kinnaird

게다가 매킨타이어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88.9% 수준의 그린 적중률과 스크램블링 스탯 100%를 기록한 상태다. 코스 궁합이 부쩍 좋아 보이는 만큼 남은 이틀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쏠린다.

매킨타이어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스코틀랜드 선수 이웬 퍼거슨도 DP 월드투어 3승을 노리는 강자다. 퍼거슨은 첫날 66타를 적어냈고, 2라운드에선 9홀에 걸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상황이다.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비거리, 평균 퍼트 수 등 여러 스탯이 안정적인 만큼 셋째 날에도 최상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들은 매트 월러스(잉글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월러스는 2라운드 18홀을 마무리하며 순위를 무려 42계단 끌어올렸다. 첫날엔 71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둘째 날 징검다리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써냈다.

다만 2라운드 재개 이후 상황에 따라 2라운드 기준 톱10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 선수 왕정훈은 둘째 날 11홀을 돈 상황에서 중간 합계 3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43위에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보다 12계단 순위가 내려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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