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카타르 마스터스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27일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0.27.11:25기사입력 2023.10.27.11:25

한국시간 27일 낮 1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 1라운드가 재개된다.

카타르 도하 골프 클럽(파72)에서 진행된 1라운드는 당초 26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모래바람이 불어닥치는 등 거친 날씨로 플레이가 지연되면서 2라운드 티오프도 미뤄졌다.

현재 절반 넘는 선수들이 18홀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라운드를 마무리한 선수들 중에선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과 다니엘 힐리어(뉴질랜드)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각각 7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어서 이웬 퍼거슨, 스티븐 갤러처, 로버트 매킨타이어(이상 스코틀랜드), 산티아고 타리오(스페인)가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대대로 남아공 선수들이 득세하던 무대이긴 하지만, 현시점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매킨타이어다. 

매킨타이어는 이번 대회 출전자들 가운데 세계 랭킹(57위)이 가장 높고, 지난달 라이더컵에서도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유럽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라이더컵 당시 3개 매치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어진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선 폭풍우 속에서도 큰 실수 없이 버텨내며 25위로 마감했다. 

지난주 스페인에서 치러진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셋째 날까지 톱10 진입이 유력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잇단 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26위로 마쳤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3라운드에서 선보인 4홀 연속 버디 등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매킨타이어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티샷이 러프에 안착한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안정적인 아이언 플레이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컵에 도전하는 매킨타이어가 둘째 날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버트 매킨타이어로버트 매킨타이어Ross Kinnaird

한편 한국팬들의 눈은 한국 선수 왕정훈에게 쏠려 있다. 18홀을 마무리한 왕정훈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왕정훈은 DP 월드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지만, 군 제대 이후로는 계속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DP 월드투어 12개 대회에서 언더파로 첫날을 마감한 건 네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이틀 내내 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써낸다면 간만에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