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한국시간 9일 오후 8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2라운드가 재개된다.
둘째 날 일정은 이날 오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그랜드 리저브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1라운드부터 스케줄이 밀리면서 재차 중단됐다. 3라운드는 밤 10시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단독 선두엔 33홀을 돈 조 하이스미스(미국)가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마티 슈미드(독일), 케빈 스트릴먼(미국), 히사츠네 료(일본) 등 6명이 1타 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36홀을 마쳤다.
톱10 내 동률 선수들이 촘촘히 몰려 있어 승부 예측이 한결 까다로워진 가운데 셋째 날에도 최상위권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건 히사츠네다. 그는 지난 시즌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8월 카주 오픈에선 처음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8차례 톱10 진입을 기록하며 지난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7위를 달성했고, 그 덕에 이번 시즌 PGA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히사츠네의 성장세는 매우 빠르다. 그는 18살이던 지난 2020년 프로로 데뷔해 일본 투어를 거쳐 유럽 무대를 밟았고, 현 단계까지 올라왔다. 지난 시즌 DP 월드투어에선 신인상도 품에 안았는데, 당시 경쟁자는 루드비히 아버그와 김주형, 다니엘 힐리어, 톰 매키빈, 댄 브래드버리 같은 쟁쟁한 루키들이었다.
그는 정식 멤버로서의 PGA 투어 데뷔전이었전 지난 1월 소니 오픈 인 하와이에선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나흘간 65-67-68-65타를 쳐내며 공동 11위로 마감하는 등 빠르게 1부 투어에 적응한 모습을 선보였다.
히사츠네는 둘째 날 보기 프리 라운드로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7타를 몰아쳤다. 비거리는 다소 부족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86.11%로 전체 4위를 기록하는 등 그의 섬세한 플레이가 의외로 그랜드 리저브와 궁합이 잘 맞는 듯하다.
한편 한국 선수 강성훈은 첫날 70타, 둘째 날 72타를 적어내며 컷오프 위기에 몰려있다. 현재 순위는 2언더파 공동 85위로 예상 컷 라인보다 2타를 더 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