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3일 밤 8시 10분,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와 데릭 언스트(미국)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2라운드가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푸에르토리코 리코 그란데 그랜드 리저브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다.
3일 오전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미국의 카슨 영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영은 2위 그룹과 3타 차로 간격을 벌리며 첫날 압도적인 스코어를 선보였다. 그러나 도박사들의 관심은 상위권의 다른 선수들에게 쏠려 있다.
카슨 영(티타임: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8분)
영은 올시즌 루키 타이틀을 달고 PGA 투어에 나서고 있다. 그래도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이번이 두 번째 경험이다. 그가 지난해 출전한 유일한 PGA 투어 이벤트가 푸에르토리코 오픈이었다.
영은 이날 이글 3개와 버디 4개를 몰아쳤고, 파3 6번 홀에서 보기 1개를 더하며 총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그는 파5 15번 홀에서 세 번째 이글을 기록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내 앞에 놓여 있던 나무들과 바람을 향해 샷을 날려야 했다”면서 “바람이 너무 거세 그냥 나무 위로 높게 치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놀라운 성과지만 많은 도박사들은 ‘초심자의 행운’을 논하며 아직은 그에게 그에게 베팅하길 주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영은 올시즌 12경기에 나서 세 차례 컷오프를 통과하는 데 그쳤다. 최고 성적은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거든 공동 29위다.
샘 스티븐스(티타임: 한국시간 4일 오전 1시 46분)
대부분의 베팅 사이트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또 다른 루키 샘 스티븐스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현재 성적은 공동 8위로, 영과는 5타,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스티븐스는 라틴아메리카 투어에서 활약하다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투어로 넘어왔다. 지난 2021년 콜롬비아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과 마찬가지로 PGA 투어 무대 경험은 많지 않지만, 꾸준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그는 시즌 첫 경기인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지만 이어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둘째 날 68타를 쳐내며 공동 67위에 올랐다. 이어서 두 차례 컷 탈락을 반복하다 다시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선 분명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공동 1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어진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혼다 클래식에선 첫날 74타 오버파에 발목이 잡혀 컷 탈락했지만, 둘째 날 69타로 무난히 마무리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