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막내' 김주형, 2승 보태며 귀여움 독차지(프레지던츠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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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26.03:56기사입력 2022.09.26.03:56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막내’ 김주형은 이날만 두 번 승리를 거뒀다.

현지시간 지난 2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퀘일 할로 클럽에선 포섬 방식의 3라운드와 포볼 방식의 4라운드가 각각 치러졌다. 포섬은 선수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고, 포볼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방식이다.

올해 인터내셔널팀엔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했다. 여기에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도 합류했다. 

인터내셔널팀의 한국 선수들인터내셔널팀의 한국 선수들Rob Carr

전날 2-8로 미국팀에 6점차로 뒤처져 있었던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3라운드 4경기에서 2승, 4라운드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7-11로 미국팀을 바짝 따라잡았다.

특히 김주형의 활약이 빛났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이경훈과 팀을 이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 조를 상대했는데, 2홀 차로 미국팀을 꺾었다. 

김주형은 오후 진행된 포볼 매치에서도 김시우와 호흡을 맞춰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슈펠레 조와 싸워 이겼다. 1홀 차,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김주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팀에 승점을 보태서 너무 좋다”며 “이 기억이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셋째 날엔 김주형의 다양한 리액션도 화제를 모았다. 승리가 확정된 직후엔 모자를 벗어 잔디에 내팽겨치며 폴짝폴짝 뛰는가 하면, 형들에게 달려가 안기는 장면 등으로 많은 갤러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환호하는 인터내셔널팀환호하는 인터내셔널팀Rob Carr

이날 김주형과 합을 맞추며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맛본 이경훈은 김주형을 향해 “에너자이저 토끼 같다”며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팀의 셰플러와 번스 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2인조로 꼽혔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흘 내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포섬 매치로 치러진 첫날엔 인터내셔널팀의 김시우-캐머런 데이비스 조에 패하며 미국팀의 완승 기록에 흠집을 남겼다. 둘째 날 포볼 매치에서도 임성재-세바스티안 무뇨즈 조와 겨뤄 무승부에 그쳤다. 

그리고 사흘 차, 스무 살 신예 김주형에게까지 패하며 영 면이 안 서게 됐다.

한편 현지시간 25일 진행되는 마지막 5라운드는 일대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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