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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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9.28.13:31기사입력 2024.09.28.13:31

한국 시각 28일 오후 8시 2분 남자 골프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일정이 막을 올린다.

셋째 날엔 포볼 매치 4개가 진행된다. 같은날 오전 열린 둘째 날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완승을 거두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만큼 역대급으로 뜨거운 맞대결이 예상된다.

첫날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건 미국팀이었다. 포볼 매치로 진행된 첫날 5경기에서 미국팀은 5-0 완승을 기록하며 인터내셔널팀의 기세를 눌렀다. 기대주였던 한국 선수 임성재와 김주형도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은 둘째 날 포섬 5개 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며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상당수 경기에선 큰 홀 수 차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는 마츠야마 히데키(일본)-임성재 조에 7홀 차로 졌다. 첫 홀부터 인터내셔널팀이 승기를 잡았고, 마츠야마와 임성재는 단 한 번도 미국팀에 따라잡히지 않은 상태로 12홀 만에 승부를 확정 지었다.

사히스 티갈라-콜린 모리카와 조 역시 인터내셔널팀의 ‘호주 듀오’ 아담 스콧-테일러 펜드리스 조에 5홀 차로 완패했다. 윈덤 클라크-토니 피나우는 코리 코너스(이하 캐나다)-매킨지 휴즈 조에 6홀 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1홀 차로 꺾으며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데 이어 페덱스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셰플러를 꺾은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둘째 날 승리가 확정된 직후 안병훈(사진 왼쪽)과 김시우가 기뻐하고 있다.둘째 날 승리가 확정된 직후 안병훈(사진 왼쪽)과 김시우가 기뻐하고 있다.Ben Jared

셋째 날에도 인터내셔널팀의 폭발적인 기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마츠야마와 임성재의 조합인데, 두 사람은 이날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 조를 상대할 예정이다. 캔틀레이와 번스는 대회 첫날 포볼 매치에서 마츠야마와 코너스를 만나 2홀 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셋째 날엔 마츠야마가 호흡 좋은 임성재와 함께 설욕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둘째 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김주형의 반격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김주형은 김시우와 손잡고 브래들리-클라크 조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에너지를 충전한 김주형, 그리고 둘째 날 셰플러를 누르며 자신감을 대폭 끌어올린 김시우가 보여줄 궁합도 흥미로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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