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포르투갈 마스터스 2R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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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0.28.10:37기사입력 2022.10.28.10:37

현지시간 27일 포르투갈 빌라모우라 돔 페드로 빅토리아 골프 코스(파71)에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 1라운드가 치러졌다.

톱랭커들은 여럿 결장했지만 로버트 매킨타이어와 빅토르 페레즈 등 여전히 쟁쟁한 이름들이 치열한 플레이를 펼쳤다. 첫날 단독 선두는 잉글랜드의 조던 스미스가 차지했고,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매킨타이어는 공동 45위로 출발했다.

28일 진행될 2라운드에서 활약할 선수들과 이들의 전적을 미리 짚어봤다.

조던 스미스, ‘잉글리시 챔피언’ 계보 이을까

스미스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코스 최저타 기록은 아니다. 돔 페드로 빅토리아 골프 코스에선 지난 2018년 올리버 피셔가 전설적인 기록 ‘18홀 59타’를 적어낸 바 있다.

최근 성적이 나쁘지 않아 남은 사흘간 성적도 충분히 기대할 법하다는 게 많은 이들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공동 6위에 올랐고, 지난달 프랑스 오픈과 이탈리아 오픈은 각각 7위, 공동 12위로 마쳤다. 최상위권 터치다운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스물아홉 살인 스미스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포르투갈 마스터스의 지난 챔피언 15명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7명이 잉글랜드 출신이었다. 스미스가 이번 대회에서 이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고국 팬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말레이시아의 장타자 개빈 그린, 공동 4위로 출발

개빈 그린개빈 그린Andrew Redington

그린은 이날 7언더파를 써내며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버디 8개를 몰아친 데다 이글 1개도 추가헀지만 보기 3개를 더했다.

올해 스물여덟 살 말레이시아 출신인 개빈은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선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는데, 드라이빙 거리 기준 올해 DP 월드투어 순위 44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 코스와 궁합이 좋을 거란 기대가 많았다. 

돔 페드로 빅토리아에선 늘 장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긴 코스들 중간 중간 자리잡은 워터 해저드를 피하기 위해선 장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1위 스미스와의 타수 차가 2위에 불과한 만큼 2라운드부터 치고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요아킴 라게르그렌

그린과 비슷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라게르그렌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그린과 동률을 기록했다. 

스패니시 오픈에선 공동 2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마스터스 출전 경험도 여러 차례인 만큼 남은 사흘간 그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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