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한국 선수들,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포틀랜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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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17.23:03기사입력 2022.09.17.23:0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지형이 대폭 바뀌었다. 독일의 에스더 헨젤라이트와 미국의 릴리아 부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한국 선수들은 전부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헨젤라이트는 1라운드에서 70타를 쳐내며 다소 낮은 순위로 출발했지만, 이날 64타로 8타를 줄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파4 1번 홀에선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5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고, 나머지 홀들에선 버디 다섯 개와 보기 한 개를 추가했다. 현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다.

헨젤라이트는 사실 이번 대회에 앞서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다. 그는 올해로 LPGA 투어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최근 다나오픈에선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고, 지난달 말 CP 여자오픈은 공동 49위, 앞서 치러진 AIG 여자오픈은 공동 54위로 마무리한 바 있다.

헨젤라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릴리아 부는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56위를 달리고 있다. 부는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은 없다. 최근 다나오픈에선 공동 16위, CP 여자오픈에선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부는 첫날 68타, 둘째 날 66타를 적어냈다.

릴리아 부릴리아 부Steve Dykes

1라운드 단독 선두를 차지했던 일본의 우에하라 아야코는 이날 1오버파를 쳐내며 고전했다. 현재 중간 합계 6언더파 128타로 순위도 공동 13위로 내려앉았다. 

우에하라는 이날 아웃코스에서 버디 1개를 기록했고, 인코스 첫 홀 파4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적어냈지만 이어진 파4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대폭 깎아먹었다. 그는 마지막 2개 홀에서도 연달아 보기를 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제니 신)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그는 앞서 1라운드에선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신지은은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인 캐나다 선수 브룩 헨더슨과 동률을 달리고 있다. 공동 10위와는 한 타 차다. 

이어서 이미향과 최운정, 유소연, 최나연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나란히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특히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넬리 코다 등과 함께 최저 배당률 그룹을 형성하는가 하면 전날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많은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틀 연속 2언더파 70타를 써내며 다소 아쉬운 이틀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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