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최혜진, 생애 첫 홀인원(포틀랜드 클래식)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16.19:48기사입력 2022.09.16.19:4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최혜진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이다. 미국의 넬리 코다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의 자리를 넘본다.

이번 대회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6478야드)에서 진행된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치러진 1라운드에서 최혜진은 2언더파로 공동 26위로 출발했다. 

그는 이날 파3 8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경험했다. 아이언으로 쳐낸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최혜진은 “미국 루키 시즌에 홀인원으로 시작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지만 가까운 퍼트에서 실수하면서 마음 편히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혜진은 올해 ‘루키’ 타이틀을 달고 LPGA 대회들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 LPGA 신인왕 타이틀을 두고서도 경쟁 중이다. 그는 현재 1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66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는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쳤다. 다만 파3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최종 7언더파를 적어냈다.

올해 서른여덟 살인 우에하라는 지난 해엔 13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오프를 통과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선 2개 대회에 나선 게 전부인데, 지난달 다나오픈에선 컷탈락했고, 이어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은 공동 42위로 마쳤다.

이어서 2위는 호주의 한나 그린이다. 그린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많은 한국 팬들의 시선은 공동 3위 넬리 코다(미국)에 쏠려 있다. 

넬리 코다넬리 코다Vaughn Ridley

코다는 현재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 고진영을 위협하고 있다. 포틀랜드 클래식 지난해 우승자인 고진영은 당초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무대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손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만일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현재 세계 2위인 그는 고진영을 뛰어넘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최나연은 공동 13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 유소연, 최운정은 최혜진과 함께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