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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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19.19:52기사입력 2022.09.19.19:52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선수 안나린은 공동 3위에 올랐다.

리는 현지시간 지난 18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롬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 72·6478야드)에서 진행된 4라운드에서 66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리는 이날 아웃코스 파3 2번 홀과 파4 3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홀들에서 버디 여덟 개를 몰아쳤다. 그는 에콰도르의 다니엘라 다르케아를 1타 차로 누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는 1998년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8세 때부터 각종 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해 4년 만에 50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쓸었다. 지난 2014년엔 15세 나이로 US 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냈고, 컷 통과에 성공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LPGA 투어 출전 사상 메이저 최고 성적은 LPGA 투어에 데뷔한 해인 지난 2020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올해 US 여자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각각 공동 15위에 올랐다.

리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22만 5000달러(한화 3억 원)를 챙겼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는 앤드리아 리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는 앤드리아 리Steve Dykes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여섯 개와 이글 한 개로 8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 한나 그린(호주), 후루에 아야카(일본), 릴리아 부(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올해 루키 타이틀을 달고 LPGA 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는 3라운드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데 이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나린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우승 한 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매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합쳐 현재까지 5차례 LPGA 투어에서 톱10에 들었다.

한편 전날 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차지했던 부는 이날 68타를 써내며 리와 2타 차로 3위에 머물렀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운정이 12언더파 276타로 14위, 최혜진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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