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2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 4라운드가 시작된다.
전날 독일 함부르크 그린 이글 골프 코스 노스 코스(파73)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조던 스미스(잉글랜드)와 줄리앙 게리어(프랑스), 데이비드 로(스코틀랜드)를 비롯해 무려 6명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들었다.
그 뒤를 독일 선수 마르셀 심이 한 타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8위엔 막시밀리안 키에퍼(독일)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층 더 촘촘해진 리더보드 상단에서 여전히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으는 건 스미스다. 이번 주 DP 월드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스미스는 첫날 3타, 둘째 날 2타, 셋째 날 1타를 줄이며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배당률 대비 조금 더 매력적인 옵션은 데이비드 로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1개를 들고 있는 로는 둘째 날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18홀 최저타인 66타를 쳐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셋째 날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로의 스탯은 고무적이다.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지난 사흘 기준으로 84.6%를 넘어서며 출전 선수들 가운데 4위를 기록했고, 비거리 역시 14위에 올라 있다. 그린 적중률은 89%에 달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그린 이글 코스에선 장타 스킬이 필수다. 해저드가 많고 그린 단차가 심해 최대한 빠르게 그린까지 다다르는 게 중요하다. 로 역시 퍼트는 대회 평균치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강력한 장타를 기반으로 깔끔한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로는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난 상태다. 최고 성적은 206위였다. 지난 2020년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한 것 외엔 우승 경험이 없다. 연차에 비해 눈에 띄는 편은 아니지만, 올 시즌엔 새로운 우승컵을 기대해 봐도 좋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는 지난 2월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선 공동 11위에 올랐고,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한편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셋째 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1위 그룹과는 4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