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뷰] 김시우, 피닉스 오픈 공동 12위...’막판 스퍼트’ 김주형은 공동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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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2.12.19:27기사입력 2024.02.12.19:27

한국 선수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한때 컷 탈락 위기에까지 놓였던 김주형은 막판 역전으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한국시간 12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만들며 전날보다 5계단 오른 순위로 마감했다. 공동 8위 그룹과 1타 차로 아쉽게 톱10 진입엔 실패했다. 

PGA 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는 김시우는 이로써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달 새해 첫 대회인 더 센트리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소니 오픈에선 공동 42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공동 25위,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선 공동 14위에 오른 상황이었다.

한국시간 지난 11일 갤러리들이 김시우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한국시간 지난 11일 갤러리들이 김시우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Christian Petersen

김주형은 첫날 3오버파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위기에 부딪혔지만 2라운드에서 막판 버디 행진으로 5타를 줄이는가 하면 이어진 36홀에서 10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보다 무려 15계단 상승했다.

우승은 캐나다 선수 닉 테일러에게 돌아갔다. 테일러는 3라운드가 거친 날씨로 지연을 번복하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선두를 지키던 상황이었다. 

그는 3라운드 재개 전 6홀까지 2위 사히스 티갈라를 1타 차로 앞섰고, 나머지 12홀에서 2타를 더 줄이며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이어 4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찰리 호프만(미국)과 동률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파4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렀는데, 첫 홀에선 테일러와 호프만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연장 2홀에서 호프만이 파를 만든 사이 테일러가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우승 소감 인터뷰 중인 닉 테일러우승 소감 인터뷰 중인 닉 테일러Christian Petersen

이번 우승으로 테일러는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페블비치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성현이 공동 28위, 안병훈과 임성재가 나란히 공동 66위에 올랐다. 지난해 DP 월드투어에서 펼친 활약 덕에 올해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쥔 호주 교포 이민우는 공동 71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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