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0일 밤 10시 10분 마크 허버드(미국)와 호시노 리쿠야(일본)의 티샷과 함께 올시즌 남자골프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마무리 된 2라운드에서 컷오프를 통과한 78명이 경쟁을 펼친다. 기대주들은 의외로 고전하는 모양새다.
그랜드 슬램을 노리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꼴찌 순위인 공동 59위로 간신히 컷 탈락을 면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토니 피나우(미국) 역시 전날보다 21계단 추락하면서 스피스와 동률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중간 합계 5오버파 145타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 역시 2라운드에서 보기 4개에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59위로 아슬아슬하게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우승 베팅 옵션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여전히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경기 중단 이후 재개된 1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했던 그는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내 선수들 중에선 미국 교포 저스틴 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저스틴 서는 2라운드에서 셰플러와 18홀 기준 동률을 기록하며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그는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은 없지만, 올시즌 두 차례 톱10에 들며 도박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세계 랭킹도 80위권 내로 진입했다.
특히 지난 3월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꾸준한 성장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동 10위에 머물러 있는 호주 교포 이민우에게 쏠리는 기대도 크다. DP 월드투어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쳐 온 이민우는 잠재력이 매우 큰 선수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저스틴 서와 나란히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최근 치른 PGA 투어 3개 대회에선 매번 컷 탈락했다.
LIV 골프에서 맹활약 중인 ‘메이저 킹’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강력한 경쟁자다. 켑카는 첫날 2오버파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6타를 쳐내며 순위가 무려 32계단 상승했다. 현재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6위다. 3라운드 역전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