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8일 밤 8시, 올 시즌 두 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굵직굵직한 선수들 156명이 도전장을 냈다.
영예의 우승컵을 품에 안을 선수로는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가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위 존 람보다 배당률이 소폭 앞선다.
두 사람은 한 자릿수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유일한 참가자들이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와 미국 선수 잰더 슈펠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오크힐 코스가 마지막으로 PGA 챔피언십을 개최한 건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후 코스엔 여러 변화가 생겼는데, 길이가 길어졌고 나무들이 잘려 나갔다. 장타자들이 한층 유리해졌다는 이야기다.
첫 번째 팁: 토니 피나우 우승(배당률 21)
이번 주 시원한 장타가 승부를 가르게 된다면 우승 베팅 옵션에서 토니 피나우를 지나치긴 어렵다.
미국 선수 피나우는 올 시즌 PGA 투어 전체에서 비거리 스탯 17위를 달리고 있다. 거리와 정확도 모두 훌륭하다. 티-투-그린 이득타수 부문에선 3위를 기록했다.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역시 상위권이다. 강력한 아이언 플레이 덕분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그의 퍼팅이 한결 나아졌다는 사실이다. 평균 퍼팅 스탯에서도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0개월 새 피나우가 4번이나 우승했다는 사실도 피나우에 대한 확신을 끌어올린다. 이번 주 그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이자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번째 팁: 티럴 해턴 우승(배당률 27)
스트로크 플레이의 시대, 아직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는 영국 선수다. 이번 주엔 안정된 기량을 갖추고 뉴욕 땅을 밟았다.
올해 서른한 살인 해턴은 이번 대회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왔다. 지난주 바이런 넬슨에선 공동 5위로 마감했다. 당시 TPC 크레이그 랜치에선 전반적으로 모두 성장한 기량을 자랑했다.
해턴은 비거리 스탯에서 9위를 달리고 있다. 티-투-그린 스트로크 게인드에선 6위, 그리고 퍼팅은 여전히 최강이다.
세 번째 팁: 임성재 우승(배당률 27)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한동안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중 하나다. 임성재 역시 우승컵을 향해 몸을 바짝 달궜는데, 그는 지난주 코리안 투어 대회인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25세 임성재는 올 시즌 미국에서 열린 대회들에서 7차례 톱10에 들었다. 가장 최근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상태다.
임성재는 비거리 18위, 티-투-그린 스트로크 게인드에선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능력치는 그에게 승리를 선사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임성재가 퍼팅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준다면 상당히 위험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