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뷰] 넬리 코다, 부상 극복 후 LPGA 첫 승…통산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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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1.14.19:10기사입력 2022.11.14.19:10

미국 선수 넬리 코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혈전증 투혼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현지시간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다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총 6타를 줄였다. 최종 성적은 14언더파 196타로 2위 렉시 톰슨(미국)과는 1타 차다.

이번 우승으로 코다는 LPGA 투어 개인 통산 8승 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난 3월 혈전증 진단을 받고 곧장 수술에 돌입했다. 이후 재활을 거치느라 석 달가량 잔디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복귀전이었던 지난 6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고, 빠른 속도로 기량을 회복했다. 같은달 마이어 클래식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고,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연달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코다는 지난 8월 CP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어진 3개 대회에서 공동 31위-컷 탈락-컷 탈락 성적을 내며 아쉬움을 남기던 차였다.

그리고 출전한 게 이번 대회였다. 기상 악화로 1라운드가 하루 미뤄지면서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코다는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안정적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코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한 바 있다.

넬리 코다넬리 코다Mike Ehrmann

코다는 이번 성과로 아타야 티티쿨(태국)을 누르고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한화 4억 원)도 챙겼다.

준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은 아웃코스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냈지만, 인코스 파4 11번 홀과 파3 1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발목을 잡혔다. 톰슨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시즌 4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지난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이 김효주와 함께 공동 1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05타다. 첫날 64타를 쳐내며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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