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4일 오전 마무리 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블 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미국의 커트 키타야마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는 5일 오전 0시 30분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트로이 메리트(미국) 등의 티샷으로 시작한다.
이번 경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파72),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 클럽(파71), 스파이글라스 힐 골프 클럽(파72)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선수들은 번갈아 가며 각 코스를 돈다. 세 코스 중에선 스파이글라스 힐이 가장 까다로운 코스로 여겨진다.
키스 미첼, 여전히 최저 배당률
전날에 이어 계속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건 미국의 키스 미첼이다. 서른한 살 미첼은 이날 몬테레이 페닌슐라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내며 공동 2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전날엔 스파이글라스 힐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현재 키타야마와는 한 타 차로, 또 다른 미국 선수 브랜든 우와 조셉 브램렛, 행크 레비오다가 미첼과 나란히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미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4년 전이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정상에 섰다.
그러나 5시즌 연속으로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전 출전권을 따내며 안정적으로 랭킹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 많은 도박사들의 눈길을 끈다.
안병훈, 톱10 진입 가능성
한국 팬들 사이에선 안병훈의 상승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는 한국시간 5일 1시 58분 3라운드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안병훈은 현재 중간 합계 5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낸 그는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22계단 상승했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한 뒤 PGA로 복귀하며 설욕전을 예고했다.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은 없다. 그러나 올시즌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 소니 오픈 인 하와이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컷오프 기준선을 자주 넘나들던 안병훈이었지만 올해 들어선 매번 컷 통과에 성공한 것도 고무적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강성훈은 3언더파로 공동 35위에 머무르고 있다. 노승열은 첫날 이븐파, 둘째 날 1타를 줄이며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이븐파로 공동 7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첫날 2오버파를 쳐내며 고전한 뒤 둘째 날 순위를 41계단 끌어올렸다.
우승 기대주 중 하나였던 미국 교포 저스틴 서는 1라운드 첫 8홀에서 트리플 보기와 보기를 각각 잡아낸 뒤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