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뷰] 저스틴 로즈, 페블 비치 프로암 3타 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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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2.07.18:39기사입력 2023.02.07.18:39

잉글랜드 선수 저스틴 로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블 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했다. 그는 4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우승컵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파72),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 클럽(파71), 스파이글라스 힐 골프 클럽(파72)에서 치러졌다. 마지막 라운드의 무대는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였다.

한국 시각 7일 오전 마무리된 4라운드에서 로즈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9타, 2위 그룹과는 3타 차였다. 그는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했는데, 파5 6번 홀에서 그린으로 215야드를 날려 얻은 이글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타 차로 우승한 이래 한 번도 리더보드 정상에 서지 못하고 세계 랭킹은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들어선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었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거친 바람에 고군분투했던 이번 대회 사흘 차, 로즈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그는 3라운드에서 65타를 적어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고, 마지막 날에도 준수한 마무리로 당당하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8번 홀 마무리 직후 우승이 확정된 순간18번 홀 마무리 직후 우승이 확정된 순간Ezra Shaw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세계 랭킹 50위권 안에만 재진입하자고 스스로 되뇌며 경기를 치렀다”면서 “물론 당연히 우승 한 게 더 나은 결과”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우승은 그의 PGA 투어 개인 통산 열한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이로써 로즈는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 톱10 2회 진입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그가 펼칠 활약에 큰 기대가 쏠린다.

한편 로즈에 이어 미국의 브렌든 토드와 브랜든 우가 각각 15언더파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대주였던 미국 선수 키스 미첼은 총 14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진행 과정에서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2라운드에선 아마추어 부문 캐디가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경기가 한때 중단됐고, 3라운드는 기상 문제로 하루를 넘겨 치러졌다. 강풍이 많은 선수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오버파가 속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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