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2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맥스 호마가 재차 선두를 유지했다.
호마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만들며 전날 공동 선두였던 마티외 파봉(프랑스)를 1타 차로 누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강자인 호마는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주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까지 손에 넣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랭킹 8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PGA 투어 타이틀만 6개를 들고 있다.
다만 파봉은 강력한 상대다. 그는 지난 10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23언더파로 우승한 데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파봉은 유럽 무대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남아공 잔디와의 궁합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이스턴 케이프에서 열린 SDC 챔피언십에서 첫날 75타로 출발했음에도 막판 순위를 16계단 끌어올리며 최종 8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매지컬 케냐오픈에선 공동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은 18홀에서 역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호마와 파봉은 한국시간 오후 4시 20분 티오프한다.
그런가 하면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톱10 유지 여부도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호마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그는 간만에 DP 월드투어 대회에 나섰다.
토마스는 첫날 파로 출발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둘째 날 66타를 적어내며 전통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고, 셋째 날 다시 파를 기록하며 입지가 애매해진 상태다. 현재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호마와의 거리가 7타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우승을 내다보긴 쉽지 않게 됐지만 최종 톱10 진입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번 대회에 앞서 호마와 사파리 투어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PGA 투어 타이틀 15개, DP 월드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