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1일 오후 4시 2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맥스 호마(미국)가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고, 마티외 파봉(프랑스)이 새롭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만들었다.
호마는 이번 대회 내내 보기 프리 라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첫날엔 6타, 둘째 날엔 4타를 줄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그는 PGA 투어 타이틀 8개를 들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거뒀다.
그런가 하면 호마는 이번 대회 출전자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8위다. 물론 랭킹을 차치해도, 호마가 그간 보여준 기량은 이번 주 우승을 점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번 시즌 벌써 2승을 올렸고, 라이더컵 직전 치른 5개 대회에서 매번 톱10 진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디 오픈에선 공동 10위에 올랐고, 이어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도 최상의 기량을 선보였다.
호마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에선 공동 6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선 공동 5위를 달성하며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로 마감하며 거액의 상금을 쓸어담았다. 가을 시리즈에선 지난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했는데 당시엔 공동 7위에 올랐다.
많은 골프팬들은 둘째 날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남아공 선수 헤니 두 플레시의 활약에도 주목하고 있다. 두 플레시는 올해 27세로 현 거주지도 남아공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프로로 전향한 뒤 LIV 골프에서 활약하다 현재는 DP 월드투어와 선샤인 투어에서 뛰고 있다.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은 없지만 홈 무대에 익숙하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부추긴다. 그는 선샤인 투어에서만 두 번 우승한 경험도 있다. 오키 스트라이덤, 올리버 베커 같은 남아공 선수들과 겨뤄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여럿이다.
그는 지난 3월 존슨 워크웨어 오픈에선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해 11월 요버그 오픈에선 공동 33위, 이어진 남아공 오픈에선 공동 9위로 마치며 로컬 선수의 위력을 자랑했다. 이번 주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