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일 밤 11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미국의 로렌 하트리지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하트리지는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첫날 7타를 줄였다.
이어서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하트리지와 2타 차로 2위,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와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물다섯 살 하트리지는 지난 시즌 루키로 LPGA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세계 랭킹은 아직 350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가 이번 주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노리기엔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많다.
하트리지는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선 첫날 릴리아 부(미국)를 만나 4홀 차로 처참히 패했고, 둘째 날엔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에게 3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날엔 알바네 발렌수엘라(스위스)에게마저 4홀 차로 대패하며 조별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도박사들의 시선은 여전히 아타야 티티쿨을 향해 있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티티쿨은 아직 이번 시즌엔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다. 그러나 조만간 개인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티티쿨은 지난 2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위로 출발했고,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쟁쟁한 전통 강호들을 누르고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리버티 내셔널 GC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티티쿨의 고른 스탯이 한층 더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티쿨의 평균 비거리는 LPGA 투어 전체에서 28위, 그린 적중률은 5위 수준이다. 이번 코스는 비거리보다도 정밀한 방향 설정이 필수인 곳으로, 티티쿨의 능력치에 적합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운정과 양희영, 장효준이 공동 12위로 출발했고, 우승 기대주 고진영은 1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5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