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멕시코 오픈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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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2.25.12:13기사입력 2024.02.25.12:13

한국시간 25일 밤 10시 24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 바야르타(파71) 코스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제이크 냅(미국)이 단독 선두가 됐다. 

냅은 이날 전반 9홀 중 7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가 하면 인코스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이며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18홀에서 버디를 적어낸 홀만 11개였다.

불붙은 기세로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만든 냅은 이제 2위 사미 발리마키(핀란드)를 4타 차로 앞서 가고 있다. 마지막 날 큰 실수만 없다면 무난히 우승을 거머쥐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냅은 이번 대회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첫날엔 67타로 출발했고, 둘째 날에도 ‘보기 프리’ 라운드로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그는 이번 대회 기준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드라이버샷 정확도, 비거리, 그린 적중률, 퍼팅 등 주요 스탯에서 모두 5위 내를 유지 중이다. 특히 그린 적중률은 85.19%로 1위다. 이번 코스에선 장타가 필수인데, 평균 비거리 역시 328.4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코스 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마지막 날 변수는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크 냅제이크 냅Fernando de Dios

1994년생인 냅은 지난 2016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지난 2015년부터 이번 시즌에 앞서 출전했던 PGA 투어 4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했다.

PGA 투어 시즌 출전권을 획득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인데,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이었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3위에 오르며 많은 골프 팬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냅은 프로 데뷔 후 생계 유지 문제로 나이트클럽에서 일할 정도로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이번 주 ‘대기만성’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한편 셋째 날 또 눈에 띈 건 벤 실버만(캐나다)의 약진이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18홀 기준 냅과 동률을 만들었다. 현재 중간 성적은 12언더파 201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3위에 자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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