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8일 밤 8시 45분,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와 조셉 브램릿(미국)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 바야르타 코스(파71)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출전했지만 다른 톱랭커들은 마스터스의 영향으로 대부분 결장했다.
그런 만큼 리더보드 지형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이날 오전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우슨 미국의 오스틴 스모더만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스모더만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그러나 둘째 날 분위기를 바꿀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첫날 공동 4위에 오른 토니 피나우(미국)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등이다.
토니 피나우(티타임: 한국시간 28일 밤 10시 18분)
PGA 투어 타이틀 5개를 자랑하는 피나우는 올시즌 이미 1승을 달성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둘째 날 62타를 써내는 등의 활약으로 정상에 섰다. 이어진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각각 7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공동 9위를 기록했고,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같은 굵직굵직한 대회들에서도 톱20 내를 유지했다. 마스터스에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오버파를 쳐냈지만 최종 공동 26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비단타 바야르타 코스에선 티-투-그린 스탯이 매우 중요한데, 피나우는 그린에서의 이득타수(스트로크 게인드 티-투-그린) 부문에서 PGA 투어 전체 선수들 기준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스킬이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테일러 펜드리스(티타임: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23분)
펜드리스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스모더만과는 2타 차다.
서른한 살인 펜드리스는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다. 다만 지난해엔 버뮤다 챔피언십, 로켓 모기지 클래식, BMW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도박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사실 그는 그러는 와중에도 여러 차례 컷 탈락을 넘나들며 불안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지난 2월 페블비치에서 마지막 날 64타를 쳐내며 공동 7위에 오른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캐나다의 마이클 글리긱과 호흡을 맞춰 20언더파를 합작하며 공동 13위로 마무리했다. 당시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선 글리긱이 고전하는 사이 버디를 연달아 잡아내며 팀을 이끌었다.